왕과사는남자. 천만감독 장항준 예상수익은?
'왕과 사는 남자', 장항준 감독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 얼마를 손에 쥘까?
2026년 3월 기준, 영화 '왕과 사는 남자'가 누적 8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. 개봉 후 불과 26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, 한국 사극 사상 처음으로 천만을 찍었던 '왕의 남자'보다도 빠른 흥행 속도입니다.
이 작품의 각본과 메가폰을 모두 쥔 장항준 감독, 과연 천만 고지에 오르면 얼마를 벌게 될까요?
관객이 낸 티켓값, 실제로 어떻게 쪼개지나?15,000원짜리 티켓 한 장을 사면, 그 돈이 온전히 제작사 통장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. 먼저 영화발전기금 3%와 부가가치세 10%를 합한 약 1,950원이 빠져나갑니다.
이후 나머지를 극장과 배급사인 쇼박스가 절반씩 나눕니다. 배급 수수료까지 정산하고 나면, 투자사와 제작사가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티켓 한 장당 약 4,153원에 불과합니다. 화려한 흥행 성적 뒤에 꽤 촘촘한 분배 구조가 숨어 있는 셈입니다.
1,000만 명이 봤을 때, 숫자로 보면?관객 1,000만 명 곱하기 1인당 4,153원을 계산하면, 투자사와 제작사가 가져가는 총액은 약 415억 원입니다. 여기서 순제작비와 마케팅비를 합한 제작비 105억 원을 빼면 순수익은 약 310억 원이 남습니다. 이 금액은 한국 영화 업계의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투자사가 60%, 제작사가 40%를 가져갑니다. 계산하면 투자사 몫은 약 186억 원, 제작사인 온다웍스·비에이엔터테인먼트 몫은 약 124억 원이 됩니다.
감독 본인은 얼마나 가져갈까?
이 부분이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. 장항준 감독의 수입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첫 번째는 러닝 개런티입니다. 연출과 각본(공동 집필: 황성구 작가)을 동시에 맡았기 때문에, 손익분기점 이후 수익에 대해 일정 비율을 배분받는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. 계약서 내용은 공개된 바 없지만, 국내 영화 업계 관행을 기준으로 보면 감독 및 각본 러닝 개런티는 제작사 수익의 5~15% 사이에서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제작사 몫 124억 원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, 러닝 개런티만으로 약 6억~19억 원을 수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.
두 번째는 온다웍스 지분을 통한 이익입니다.
온다웍스는 2023년에 설립된 신생 제작사로, '왕과 사는 남자'가 사실상 창사 이래 첫 메이저 작품입니다. 장항준 감독이 이 회사의 주요 지분을 가진 주주라면, 러닝 개런티와는 별개로 제작사 순이익 124억 원 중 자신의 지분 비율만큼을 직접 수령하게 됩니다. 이 경우 수익 규모는 러닝 개런티만 받을 때보다 훨씬 커집니다.
세금 처리는 어떻게 되나?
러닝 개런티를 개인 명의로 수령하면 사업소득으로 분류되어 3.3%가 원천징수된 뒤 지급됩니다.
이후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전체 소득을 합산해 최종 세액이 결정됩니다. 반면 온다웍스 법인을 통해 수익이 쌓일 경우, 법인세를 먼저 납부한 뒤 배당 형태로 개인에게 돌아올 때 배당소득세 15.4%가 추가로 붙습니다.
박스오피스 너머의 수익도 있다
극장 흥행 수입이 끝이 아닙니다.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판권, IPTV·VOD 서비스 수익, 해외 각국 수출 판권 등 2차 부가 수익이 뒤따릅니다.
실제로 600만 관객 달성 시점에 이미 투자 대비 수익률이 200%를 초과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천만 돌파 이후 2차 판권 수익까지 쌓이면, 전체 수익 규모는 지금 추산보다 한층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
감독 개인의 최종 예상 수익은?
모든 경로를 종합하면, 천만 달성 시 장항준 감독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금액은 최소 수십억 원대로 추산됩니다. 러닝 개런티만 단순 계산해도 6억~19억 원 수준이고, 온다웍스 지분 비율에 따라 제작사 순이익 124억 원의 일부가 추가됩니다.
여기에 OTT·VOD·해외 판권 수익까지 더하면 세전 기준 총수익은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 원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
다만 온다웍스의 실제 지분 구조와 계약 조건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,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업계 관행을 근거로 한 추산임을 감안해야 합니다.
마지막으로, 감독의 공약 이야기
장항준 감독은 영화가 천만을 달성하면 개명과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.
800만을 넘어선 지금, 이 공약이 실제로 지켜질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.
안내: 러닝 개런티 비율과 온다웍스 지분 구조는 공개된 자료가 없어 영화 업계 관행을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입니다. 실제 계약 내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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